하나금융, 금감원과 중소기업 ‘ESG 컨설팅’ 성과 공유

8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에서 세 번째), 최용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오른쪽에서 첫 번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ESG 컨설팅을 받은 중소기업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금융감독원, 인천광역시와 체결한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된 중소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의 성과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 열린 성과 공유회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최용상 교수,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ESG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받은 인천시 소재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8월 금감원, 인천시와 함께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화여대 등과 협업을 통해 인천시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중소기업은 ESG 경영 전반에 관한 심도 있는 ‘ESG 진단 보고서’를 받으면서 에너지 사용량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관리할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이화여대와 협업 및 금융감독원 ESG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구축한 ESG 정밀 진단 시스템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시스템을 하나은행 기업 인터넷뱅킹 홈페이지 내에 내재화할 계획이다.

 

ESG 컨설팅을 받은 중소기업은 ESG 경영과 상생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복현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춘식 강운공업 대표이사는 “대기업에 비해 ESG 경영에 대한 준비가 미흡할 수밖에 없는데 무료로 ESG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중소기업 ESG 컨설팅’을 금융권과 함께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이 실제 경영 현장에서 겪고 계신 어려움을 해소하고, 녹색여신 관련 제도 등을 정비하여 녹색여신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ESG 컨설팅 시스템을 디지털화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하나금융은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의 ESG 경영 확산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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