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회장 강명수) 글로벌창업성장센터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의 말레이시아 진출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말레이시아 페낭과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2024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개방형 혁신 주관기관인 한국표준협회의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과 말레이시아 반도체 대·중견기업 간의 밋업(Meet-up)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말레이시아 현지에 참여한 국내 기업은 ▲사피엔반도체 ▲아이디어스 ▲뉴로리얼리티비전 ▲시큐리티플랫폼 ▲알씨테크 총 5개 스타트업이며, 지난 5월 최종 선정됐다. 한국표준협회는 서울대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 그래비티벤처스와 협력하여 참여 5개 스타트업에 IR 자료 분석 및 피칭 코칭 등 역량강화 컨설팅과 이번 밋업 행사 출국 전 교육 세미나 개최 등 말레이시아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했다.
총 5일간 열린 이번 밋업 프로그램에는 현지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BlueChip VC’를 비롯해 페낭 자동화 클러스터‘PAC’, 글로벌 자동차 공급업체 ‘Clarion’, 페낭 주 산하 기관 ‘InvestPenang’등 말레이시아 대·중견기업 및 기관 10개사가 참여해 국내 초격차 스타트업 기술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말레이시아 페낭은 말레이시아 최초의 산업지구이자 동양의 실리콘밸리로서 고부가가치 제품 제조/IC 설계 허브로 성장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전자, 반도체, 금속가공 분야가 주력으로 해외기업 외 4천여 개 말레이시아 기업이 페낭에 위치한다. 이에, 말레이시아 연방정부는 사업 라이센스, 토지사용 및 건축허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현지 밋업 행사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초격차 스타트업의 기술 가능성을 입증함은 물론, 조인트벤처(JV) 설립 및 유통망 확장, 해외투자 유치 모색 등 글로벌 기업과의 실질적인 협업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본 행사를 지원한 한국표준협회 글로벌창업성장센터 김운식 센터장은 “스타트업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진행된 밋업 행사는 국내 초격차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인 자리였다”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해외 현지화 지원 등 초격차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한국표준협회는 지난 2023년부터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개방형 혁신 주관기관으로 선정됐고, 올해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친환경·에너지, AI·빅데이터,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차세대원전까지 총 6개 분야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