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전환형 매입 임대주택 2년간 5만호 이상 공급... 입주자격 11월 발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0일 부천시 소재 LH 신축 매입임대 사업지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매입임대 현황을 듣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내년까지 신축 매입 임대주택 11만호 이상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 및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8일 주택공급 확대 방안(8·8 부동산 대책)을 통해 신축매입임대주택을 내년까지 11만호 이상 공급하고, 그 중 약 5만호를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8.8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따라 신규로 공급하는 ‘분양전환형  매입 임대주택’은 입주자가 최소 6년을 임대로 거주한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 아파트를 포함한 중형 평형 위주로 주택을 매입, 최소 5만 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입주자는 별도 청약통장 없이도 6년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분양전환 가격은 입주 시 감정가와 분양전환 시 감정가의 산술평균으로 산정한다.

 

분양전환 자격 및 입주자격 등 세부적인 내용은 11월 든든전세 주택 입주자 모집공고 시 공개할 예정이다.

 

든든전세주택은 중형평형 위주의 신축 주택을 시세 90% 수준의 저렴한 전세로 공급하는 형태로, 지난 6월 1642호를 모집한 1차 입주자 모집 당시 전국평균 경쟁률이 21대 1을 기록했다. 서울지역은 101대 1에 달했다.

 

2차 입주자 모집 규모는 약 1000호 규모로, 올해 매입약정을 체결한 주택은 이르면 내년부터 공급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입주자들이 신축매입임대 공급 확대 효과를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입주자 모집 및 실제 입주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했다.

 

우선 주택 착공 시점에 위치와 평면도, 예상 임대료 등의 사전정보를 제공하고 분양전환형 매입임대는 착공 이후 품질검사를 마친 주택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조기 모집할 계획이다.

 

이기봉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신축매입임대에 대한 민간사업자, 입주자의 관심이 모두 집중된 만큼 차질없는 약정체결과 공정관리 등 실적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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