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지점서 1백억 금융사고…올해 네 번째

 

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터진 금융사고다 사고에 연루된 직원은 회사 내부 감사가 시작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NH농협은행은 지난 3월 금융사고 공시 후 여신 관련 사고 예방 상시 감시를 강화하던 중 서울시 소재 모 지점에서 횡령 가능성이 있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하고 지난 20일부터 해당 지점에서 감사에 돌입했다. 은행 측은 사고기간은 2020년 6월부터 이달까지 약 4년간으로 사고금액은 현재까지 약 117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지인명의를 도용하는 방식이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사고에 연루된 직원은 내부 감사 도중이던 지난 21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농협은행에서 네 번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월 한 지점 직원의 부동산 담보 대출 관련 배임 혐의가 적발됐고, 이후 내부 감사를 통해 지난 5월 비슷한 금융사고 두 건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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