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한 만남]OTT 콘텐츠처럼 보험도 가볍게… 패러다임 전환시킬 것

라이프타임 긴 보험상품은 디지털 판매 까다로워
'일상의 안심'을 구독하는 새로운 보험 서비스 제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제공

 

금융상품이 디지털화되면서 소비자 선택도 그만큼 까다로워지고 있다. 쉽고 단순하지만 중요한 정보는 한눈에 볼 수 있고 빨라야 한다. 

 

20~30년 동안 나의 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금액을 지불하는 보험은 상품의 라이프 타임이 길기 때문에 다른 금융 상품보다 구조가 까다롭다. 

 

정양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마케팅담당은 이러한 특징을 살려 디지털 보험사만 할 수 있는 점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 있다.

 

정 담당은 “다른 보험사 벤치마킹도 많이 하지만 다양한 모델을 많이 보고 있다”며 특히 구독, 렌탈 서비스를 유심히 본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나온 서비스가 ‘인생구독’이다. 회사는 ‘일상의 즐거움’을 구독하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서비스 같이 ‘일상의 안심’을 구독하는 새로운 보험 서비스를 제시하는 인생구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 라이프플래닛에서 운영 중인 건강관리플랫폼 ‘365플래닛’ 애플리케이션(앱)의 성장도 주목된다. 

 

365플래닛 앱은 365일 나를 채우는 건강한 습관이라는 콘셉트로, 회원의 걸음걸이와 연동해 포인트를 제공한다. 누적된 포인트는 보험료 납부, 교보문고 포인트 전환 등의 편익을 누릴 수 있어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리뉴얼 오픈한 이후 올 상반기 회원수와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각각 6배 이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개편한 건강정보피드 ‘라플피드’는 교보라플만의 차별화된 건강정보 채널로,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서 입지를 다지며 개편 후 3개월 만에 인게이지먼트가 151% 증가하는 등 디지털 콘텐츠 채널 강화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가고 있다. 

 

라이프플래닛 고객들의 소비트렌드를 기민하게 캐치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마케팅으로 다양한 OTT 콘텐츠처럼 유니크한 고객 경험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정 담당은 “보험은 무겁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상품이라는 기존 인식을 깨고, OTT처럼 보험 역시 가볍고 습관적으로 지출하는 알뜰소비 상품으로 패러다임을 전환시켜야 한다”며 “보험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고 존재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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