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상장 절차 본격화…11월 상장 목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더본코리아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절차를 준비한다고 5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2만3000∼2만8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690억∼840억원이다. 상장 뒤 시가총액은 3327억∼405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백종원 대표 지분율은 76.69%(879만2850주)로, 공모 이후에는 60.78%로 감소한다. 백 대표는 경영 안정성 확보를 위해 보유 주식의 70%를 상장일로부터 2년 6개월간, 나머지 30%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의무 보유할 것을 확약했다.

 

더본코리아는 공모 자금의 5.2%는 기존 브랜드 강화와 신규 브랜드 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94.8%는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식음료(F&B) 관련 업종 등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의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41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0.6%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1년 10.0%에서 2022년 9.1%, 2023년 6.2%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으로 수도·광열비, 교통비, 운반비, 기타 용역업체에 대한 지급수수료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기인한다"며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여전히 2022년 업종 평균인 3.14%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다음 달 15일부터 2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다음 달 24일과 25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11월 중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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