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닷과 해피포인트의 만남…‘AI 동맹’ 맺은 SKT-SPC

유영상 SKT CEO(오른쪽)와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T 제공

SK텔레콤과 SPC그룹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T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와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및 사업 제휴 협력 ▲리테일 매장 대상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상품 개발 ▲마케팅 제휴 및 멤버십 앱 사용 편의성 개선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4가지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SKT의 AI 개인비서 기술을 바탕으로 SPC의 멤버십인 해피포인트 앱이 제공하는 상품·매장 정보와 보유 포인트 현황 등을 대화 기반 자연어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장기적으로는 맞춤형 상품 추천 등 개인화 쇼핑 경험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SPC의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 노하우와 SKT의 B2B 인프라를 결합해 ▲고객 행동 데이터 분석기반 점포관리 솔루션 ▲AI 기반의 재고관리 솔루션 ▲서비스형 프랜차이즈(FaaS·Franchise as a service)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SK브로드밴드와 협력해 SPC 프랜차이즈와 소상공인 매장 대상 전용 결합상품을 출시하는 등 사업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SKT의 T멤버십과 SPC의 해피포인트를 연동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T멤버십 앱의 바코드를 통해 해피포인트를 함께 적립하거나, 해피포인트 앱의 ‘해피오더’에서 상품 구매시 T멤버십 할인 또는 적립을 동시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양사 멤버십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충성 고객층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상 SKT CEO는 “이번 협력은 각 분야의 1등 사업자 간 시너지를 통해 성공적 AI전환을 이뤄내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에이닷을 포함한 SKT의 앞선 AI 기술과 서비스 적용을 통한 생태계 확대로 고객들에게 한층 더 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각 사업 분야의 선도 기업인 SPC그룹과 SKT가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SPC그룹은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을 사업에 적극 도입해 F&B업계의 미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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