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키즈 메타버스 ‘키즈토피아’ 가입자 50만명 돌파

LG유플러스의 키즈 메타버스 플랫폼 ‘키즈토피아’가 출시 1년 4개월 만에 국내외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 모델이 키즈토피아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자사 키즈 메타버스 플랫폼 ‘키즈토피아’가 출시 1년 4개월 만에 국내외 누적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5월 출시한 키즈토피아는 아이들이 3D(3차원) 가상 체험공간에서 인공지능(AI) 캐릭터들과 외국어·동물·공룡·우주 등을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키즈토피아 가입자 수는 출시 당시 3400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9월 10만명, 올해 4월 30만명, 지난달 50만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키즈토피아는 국내와 더불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가입자 50만명 중 국내 사용자는 약 20만명으로 40%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필리핀 약 16만명(32%), 말레이시아 약 11만명(22%) 순으로 나타났다. 키즈토피아는 미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브루나이까지 총 8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과 함께 자체 개발한 AI ‘익시(ixi)’를 적용하고 체험형 교육 콘텐츠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 캐릭터에 대화형 AI를 적용해 이용자가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구축함으로써 서비스 몰입도를 높였다. 체험형 교육 콘텐츠로는 오프라인 동식물 체험학습을 메타버스 세계로 옮긴 ‘지구사랑탐사대’, 게임 형식의 영어 교육 콘텐츠 ‘퀴즈 런’ 등이 있다.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 사용자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신규 커뮤니티 기능 ‘마이 프로필’과 ‘마이룸’도 공개했다. 사용자는 마이 프로필 기능을 활용해 아바타와 개인 페이지를 꾸미고, 마이룸 기능으로 자신만의 가상 공간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이 공간에 다른 사용자를 초대해 소통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커뮤니티 기능 도입으로 사용자의 서비스 접속 빈도와 체류 시간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부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제휴를 확대해 키즈토피아의 수익 창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동시에 ▲신규 콘텐츠 확대 ▲욕설·비속어 필터링 등 서비스 건전성 강화 ▲AI 고도화 등을 추진해 연말까지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지훈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상무)는 “어린이들이 키즈토피아의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한 결과, 누적 가입자 50만명 달성이라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니즈에 기반한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고민해 키즈토피아를 대표적인 글로벌 키즈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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