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반도체·승용차 덕분에수출 ‘호조’…2억2000만 달러 흑자

- 이달 초순 24.6% 수입 11.3% 증가
-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 ∙ 車 견인

9월(1일∼10일)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 관세청 제공 

 이달 들어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었고 무역수지도 흑자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반도체 수출이 40% 가까이 증가하며 수출 상승을 주도했으며 승용차도 10%대 증가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 186억 달러, 수입 18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24.6%(36억7000만 달러) 증가했고 수입은 11.3%(18억7000만 달러)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이달 무역수지는 2억2200만 달러, 연간 누계는 304억8500만 달러 흑자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달 열흘간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38.8%), 승용차(12.8%), 석유제품(5.4%), 철강제품(21.0%), 자동차부품(24.8%), 선박(170.5%) 등 대부분의 주력 수출제품이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2.4%)는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의 경우 38.8% 늘어난 34억7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8.7%를 기록해 1.9%포인트 증가했다.

 

 주요 교역국 중 중국(16.3%), 미국(24.6%), 유럽연합(47.4%), 베트남(13.3%) 등으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싱가포르(18.9%)로의 수출은 줄었다.

 

 수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54.6%), 기계류(36.0%), 반도체제조장비(44.4%) 등은 늘어났다. 원유(18.2%), 석유제품(28.4%), 가스(33.0%) 등은 감소했다.

 

 또 중국(21.5%), 유럽연합(24.5%), 미국(23.8%), 일본(16.3%) 등에서의 수입은 늘고 사우디아라비아(18.4%)에서의 수입은 줄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1∼10일에도 반도체·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9월은 추석 연휴가 있어 작년 9월보다 조업일수가 1일 부족하지만,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품목과 선박 등 주력 품목 수출이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가 수출 플러스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