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추석 연휴 보이스피싱·스미싱 주의보

통신 3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가입자들에게 보이스피싱·스미싱 주의사항을 담은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섰다. 각 사 제공

이동통신 3사가 추석 명절을 맞아 보이스피싱, 스팸·스미싱 등 통신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가입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정부기관사칭 ▲지인사칭 ▲투자권유형 ▲택배 배송 등 스팸·스미싱 유형 중 정부기관을 사칭한 사기유형이 전체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통신 3사는 추석을 앞두고 방송통신위원회·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해 지난 9일부터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미싱 문자 주의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연휴기간 중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통신 3사가 보낸 안내 문자에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를 주의하고 스마트폰 보안 설정 강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 등 피해 예방을 위한 대처 방법 등이 담겨있다.

 

각 사는 통신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불법 스팸 차단을 위한 전사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송수신 문자에 대한 필터링 정책 업데이트 시간을 종전 1일 1회에서 10분당 1회로 단축하고, 불법 스팸 발송번호 등록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처리하고 있다.

 

KT는 연휴 기간 동안 AI 스팸 수신 차단 서비스, 통신금융사기 차단 무료 부가서비스, 고객지원 앱에서 스팸 차단을 관리하는 KT 안심정보 등의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문자메시지 속 출처불명 인터넷주소(URL)나 전화번호 클릭 주의 ▲앱은 공인된 열린시장(오픈마켓)을 통해서만 설치 ▲개인정보·금전 등 요구 시 반드시 상대방 정확히 확인 ▲스마트폰 내 저장된 신분증 사진 삭제 등의 보안수칙을 숙지할 것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U+모바일 이용기간이 2년(730일) 이상인 장기가입자를 대상으로 금융 범죄에 따른 피해 발생시 1이당 최대 300만원을 보상해주는 ‘피싱·해킹 안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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