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기반 스타트업 브이픽스메디칼(대표 황경민)은 자사의 체외진단의료기기 cCeLL을 활용하여 '수술 중 초소형 형광 공초점 현미경 검사 기술(Ex vivo intraoperative fluorescence confocal microscopy)'이라는 이름으로 보건복지부 지정 보건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인증은 2024년 6월 21일부터 2026년 6월 20일까지 향후 2년간 유효하다.
보건신기술 NET 인증은 국내에서 개발된 신기술의 우수성을 인증하고, 상용화와 더불어 기술거래를 촉진해 초기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인증 마크이다. 이 인증을 통해 브이픽스메디칼은 공공기관 및 병원과의 협력 기회가 확대되고, 관련 정부 과제 지원 시 가점 및 보험 급여가격 평가 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매출 증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근거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브이픽스메디칼의 이 기술은 국내 다기관 임상(고대안암병원, 서울대병원, 삼성병원)을 통해 뇌종양 수술 중 진단 정확도와 같은 임상적 유효성에 대해 높은 가능성이 인정됐으며, 국제 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에 SCI급 논문으로 지난 3월 출판됐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cCeLL - Ex vivo 기술은 기존 동결조직검사 대비 진단 속도가 50% 이상 빨랐으며, 진단 정확도는 약 90%로 종합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그리고 이번 보건신기술 NET 인증 획득을 통해 향후 외과의와 병리의의 원활한 소통을 도와 잔존 암세포를 최소화 하고 정상 조직의 보존을 최대화해 수술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임을 입증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브이픽스메디칼의 황경민 대표는 "브이픽스메디칼은 지난 2021년부터 서울바이오허브 내 연구실험동에 연구소를 두고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서 이번 NET 인증 획득은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수술 옵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브이픽스메디칼은 앞으로도 서울바이오허브 등 창업기업 지원 시설의 다양한 지원을 발판삼아 의료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나아가 올해 진행되고 있는 국제 다기관 임상을 통해 이 기술의 국제적인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이 기술에 대해 “뇌종양뿐만 아니라 위암‧췌장암‧전립선암 등 긴급 조직검사나, 수술 중 실시간 암 진단이 필요한 다양한 적응증, 그리고 AI 진단 기술과의 결합 등 넓은 확장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보건신기술 인증은 cCeLL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공인받은 결과이며, 앞으로도 AI 진단 알고리즘과 같은 지속적인 연구 및 고도화 개발을 통해 더욱 발전된 의료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