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개시에 이어 해외여행자보험도 출시된 가운데 다음 달에는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다음 달 말을 목표로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다음 달 말 개시를 목표로 제휴 보험사를 확보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에는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참여할 예정이며, 삼성화재는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장기보험이냐, 일반보험이냐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 게 쟁점이다. 합리적인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위해 각 손해보험사의 상품 형태가 통일돼야 한다.
3년 이상의 장기보험에 비해 일반보험은 보장 기간이 짧지만 보험료가 저렴한 반면, 동물병원 이력이 많으면 계약이 끝난 후 재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
펫보험 수수료는 현재 온라인(CM) 채널과 같은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출시는 카카오페이에 이어 두 번째다.
올 7월 네이버페이는 해외여행자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선보였는데, 당시 일부 대형 손해보험사와 수수료 이견으로 입점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네이버페이의 해외여행자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서는 플랫폼에 차명하는 보험사에게 높은 수준의 수수료율 요구했기 때문으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보험사는 입점하지 않았다.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회사의 온라인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11개 핀테크사 중 9곳은 올 초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 뛰어들었고, 7월에는 카카오페이가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선보였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와 달리 펫보험은 자체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과 같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약 81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나, 가입은 7만3000명으로 실제 보험가입으로 연결되는 건수는 높지 않은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기존 보험사의 온라인 채널과의 플랫폼과의 가격차이, 보험료 계산·비교의 부정확성 등으로 서비스 활성화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보험요율, 정보공유 등 보험료 체계를 변경하는 등 서비스 일부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금융위는 “이달 중 보험개발원과 핀테크사 간 정보공유를 위한 규제특례조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의 혁신금융서비스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