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컬러링 서비스에 AI 제작 영상 도입

모델이 KT가 생성형 AI로 제작한 V컬러링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자체 인공지능(AI) 미디어 솔루션 ‘매직플랫폼’을 활용해 제작된 영상을 V컬러링 서비스에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V컬러링은 전화를 건 상대방이 통화 연결을 기다리는 동안 사용자가 설정한 영상을 보여주는 ‘보이는 통화 연결음 서비스’로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공동으로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뮤직비디오, 인기 캐릭터, 웹툰, 자연·힐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설정할 수 있다.

 

KT는 매직플랫폼을 통해 생성형 AI 기반의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를 V컬러링 서비스로 확대 적용한다.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영상 컬러링 마켓에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

 

KT는 AI가 제작한 겨울과 크리스마스 테마의 이미지와 배경음악(BGM)을 담은 V컬러링 영상 20여 편을 무료로 공개한다. 이 중 차이나모바일이 AI로 제작한 영상도 일부 포함돼 있다. KT는 AI V컬러링 영상을 내년 1월 31일까지 제공하며 다음달 중 연말 테마로 더 많은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KT는 다양한 스크린에서 생성형 AI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IPTV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이용해 전 세계 유명 도시와 자연 경관을 TV 배경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AI 트래블뷰’ 서비스를 출시해 지난달까지 누적 시청 횟수 300만건을 기록했다. 지난 5일에는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를 통해 TV 대기화면을 AI로 제작된 아름다운 영상과 이미지로 보여주는 ‘AI 배경화면’ 서비스를 선보였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KT는 AI와 미디어의 융합을 통해 고객의 일상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AI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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