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아파트 일대가 최고 용적률 300%∙2606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바뀐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안’ 및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 등을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사업은 압구정동 434일대 현대아파트 정비안이 담긴 것으로 해당 지역은 용적률 300% 이하∙최고 높이 250m∙12개 동 2606세대(공공주택 321세대 포함) 주거단지로 재건축한다. 단, 유연한 시야 확보를 위해 동호대교 남단 지역은 20∼39층으로 진행한다. 이번 정비계획은 신속통합기획 수립 후 16개월 만에 결정됐다.
무엇보다 이번 안은 공공성을 지닌 게 특징이다. 타워형 건물로 짓고, 너비 8m의 공공 보행통로를 통해 누구나 압구정동에서 한강공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신사근린공원과 올림픽대로변의 녹지 보행길도 구축한다. 또한 현대고 인접 구간은 25층 이하로 층고 제한을 두고 공공 보행을 위해 담장은 만들지 않는다. 경로당, 어린이집, 도서관, 돌봄센터, 수영장, 체육관 등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정비계획 고시 후 통합심의를 통해 건축계획을 확정해 사업을 신속 추진할 예정이다.
서초진흥아파트는 용적률 372%∙857세대(공공주택 94세대) 주거단지로 계획했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 상향을 통해 다양한 도심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를 이룬다.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은 기존 857가구에서 63가구를 추가해 총 92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높이는 41층이며 소공원, 공공보행로 등을 신설한다. 두 지역 역시 통합심의 후 건축계획을 정해 추진 절차를 밟는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남의 요충지인 압구정 일대가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개성 있는 한강 변 경관이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