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에서 처음 출시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네이버페이에서도 시작되면서 펫보험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네이버페이는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오픈했다.
네이버페이의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3년 이상의 보장기간을 제공하는 장기 펫보험을 보유한 보험사들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보험 상품의 보장 조건,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사용자는 본인이 원하는 가입 기간, 보장 비율, 자기부담금, 일 최대 보장 의료비를 자유롭게 선택한 후 반려동물에 적합한 보장 내용과 보험료를 추천받을 수 있다. 추천된 보험상품을 클릭하면 ▲일 수술비 ▲연 의료비 ▲사망위로금 ▲슬개골·피부병·구강질환 등 질병의 보장 범위와 한도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측은 네이버쇼핑의 ‘네이버펫’에 반려동물을 등록한 사용자들이 나이, 중성화 여부, 견종 등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어 보다 간편한 입력 절차를 제공하는 게 서비스의 특징이라고 꼽았다.
기존에 반려동물 정보를 등록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강아지와 고양이 중 해당하는 반려동물을 클릭해 이름, 나이, 성별, 중성화 여부를 입력하고 보험료 할인 조건에 해당하는 ▲반려동물 등록 여부 ▲유기동물 입양 여부 ▲비문 등록 여부 등 특이 사항을 선택, 등록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에서는 최대 15마리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아울러 네이버페이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가입축하금 3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네이버페이가 해당 서비스를 출시한 날, 카카오페이는 자사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메리츠화재를 입점했다.
기존 일반보험(재가입형)으로 판매했던 삼성화재는 장기보험(갱신형)으로 상품을 변경해 카카오페이에서 비교·추천되는 펫보험은 갱신형으로 통일됐다.
갱신형은 일정 주기마다 보험료가 변경되지만 재가입형은 계약이 만료되면 다시 상품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저렴하다. 다만, 재가입형은 가입 기간 중 동물병원 이력이 많으면 재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모두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5개 보험사와 제휴를 맺었으며, 추후 장기 펫보험 신규 출시 등 추세에 따라 제휴 보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7월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한 카카오페이는 펫밀리 카드로 반려동물 정보를 사전 등록해 관심 정보 및 유용한 소식을 안내받는 등 사용자 중심의 사용자 경험(UX)·사용자 환경(UI)을 통한 편의성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펫보험 비교 서비스는 카카오페이 앱 또는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홈의 전체탭 ‘보험’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펫보험 비교 서비스에 업계 1위 메리츠화재가 입점하며 더 많은 펫보험 인기 상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1000만 반려인이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비하고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보험사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