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시장이 신규 공급부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극심하다. 가뜩이나 ‘얼죽신’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신축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내년 이후에는 입주 물량 감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 신축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중에서도 ‘영등포구’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내년 입주 물량이 전혀 없다. 기간을 더욱 넓혀 올해 남은 기간부터 2027년까지로 확대해도 총 입주 예정 물량은 829가구에 불가하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입주 예정 물량이 총 5만4324가구인데, 전체 물량 중 영등포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단 1.5%에 불가한 수준이다.
게다가 앞으로 상황 개선의 여지도 크지 않다. 원자재값 및 인건비 상승에 토지대까지 높아짐에 따라 신규 사업이 진행될 여건도 녹록지 않은 데다, 경기 침체라는 악재까지 더해져 신규 공급 확대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입주 예정 단지 및 신규 분양을 계획 중인 곳의 사업 지연 등의 이슈 발생 가능성도 높다고 할 정도다. 이에 따라 수요자 입장에서는 현시점에서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신규 단지를 선점하는 것이 더 오르기 전 내 집 마련을 하는 방법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영등포구에서 신축 단지를 3년 전 분양가로 마련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등포구 신길동 일원에 조성되는 ‘신길 AK 푸르지오’가 주인공이다.
‘신길 AK 푸르지오’는 공동주택과 오피스텔로 24층 5개동으로 구성되며, 도시형 생활 공동주택 296세대와 오피스텔 96개 호실을 합산해 총 392세대 규모다. 현재 시행사보유분 일부 특별공급세대를 선착순 공급하고 있다. 공동주택은 전용 49㎡ 단일평형이며, A/B1/B2/C 총 4개타입으로 준공 후 입주를 시작하고 있다.
특히 ‘신길 AK 푸르지오’는 신길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직간접적인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수혜 단지로, 서울시가 추진 중인 뉴타운사업계획에도 포함되어 있어 신길 뉴타운 사업 완료 시 길음 뉴타운, 천호 뉴타운을 잇는 신흥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며 더욱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현재 갖춰진 인프라도 우수하다. 1호선 영등포역이 반경 1km내에 있고, 단지 주변에 신림선과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권역 어디든 손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위치다. 26년 난곡선 신안산선 GTX-B노선 개통 등 계획된 광역교통이 확보되어 있다. 이 때문에 서울의 서북과 서남부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단지 양 옆으로 중심학원가가 있고, 도림초, 대영초, 대영고 등 도보통학 학군형성이 되어 있다. 롯데백화점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홈플러스 성애병원 명지성모병원 강남성심병원 등 편의시설이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병무청이나 주민센터 등도 가깝다.
매낙골근린공원, 용마산공원, 영등포공원 등 자연친화적인 생활이 가능한 자연환경도 갖췄다. 단지 내부에는 플레이가든, 블루밍가든, 푸르너스가든 등 푸르지오 특유의 조경특화설계 및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센터 조성으로 쾌적한 단지 생활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시장 불안정성이 높아지며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시기를 결정짓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대부분의 전문가 및 관련 기관에서 “서울은 그래도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최근 분양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극소량이 남은 시행사보유분 특별분양도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관심 있는 수요자라면 빠르게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길 AK 푸르지오’는 현재 서울 동작구에 홍보관이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