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증권사들, 美 주식 거래 수수료 혜택 이벤트 확대

미국 주식 투자 열풍으로 증권사들이 주식 거래 수수료 혜택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매월 100계약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증권사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동안 국내 증시 부진으로 미국 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은 주식 거래 수수료 혜택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내년 2월 28일까지 미국 주식옵션 투자자를 대상으로 매월 100계약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미국 주식옵션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거래 가능 종목과 시간을 늘렸다.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고객은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 25개 종목에서 43개 종목으로 거래 가능한 기초자산이 늘어나며 만기일 거래 가능 시간도 확장돼 더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신규 주문의 경우 만기일 익일 새벽 3시까지 가능하고 청산주문의 경우 만기일 익일 새벽 4시 일괄 청산 시까지 허용돼 장 마감 직전까지 옵션을 매매할 수 있다.

 

 미국 주식옵션은 주가 상승과 하락 모두에 투자할 수 있는 양방향 거래가 가능하며 풋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주가 하락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기초자산을 매매할 때보다 더 큰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양도소득세율이 11%로 해외주식에 비해 낮아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메리츠증권은 2026년까지 ‘수퍼365’ 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다. 거래 수수료는 물론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내야 하는 수수료까지 모두 부담하기로 했으며, 고객이 내야 하는 수수료를 완전히 없앤 것은 업계 최초다. 

 

 기존 고객의 경우 수퍼365 계좌로 거래 시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된다. 신규 고객은 애플리케이션 ‘메리츠 스마트(SMART)’를 통해 수퍼365 계좌를 개설하면 별도의 신청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은 전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주식옵션 수수료 계약당 1달러’ 이벤트를 열었다. 미국주식옵션 거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벤트로 내년 2월 2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여 대상은 이미 이벤트 수수료를 적용받는 고객을 제외한 전 고객이다. 미국주식옵션 거래 계좌가 없어도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계좌 개설 후 해당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참여를 신청한 투자자는 신청 다음 영업일부터 3개월간 미국주식옵션 수수료를 1달러로 이용할 수 있다. 미국주식옵션 실시간 시세 최초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신청 당월을 포함한 3개월 시세 이용료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해당 기간 1계약 이상 거래 시 시세 이용 무료 기간이 자동으로 1개월 단위로 연장돼 지속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보증권도 신년을 맞아 내년 2월 말까지 해외주식 수수료 이벤트 3종을 진행한다. 먼저 해외주식을 최초로 거래하거나 6개월 이상 휴면 고객에 대해 미국 주식 온라인 수수료 0.017%를 적용한다. 최근 3개월간 담보대출이 없는 고객에게 180일 동안 연 3.99%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해외주식 매매 시 일정 요건을 갖추면 금융투자상품권 5만원부터 최대 50만원의 현금 리워드를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 내 미국 주식을 1억원 이상 거래한 신규 및 휴면 고객 전원에게 금융투자상품권 1만원을 지급하며 기존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치킨 쿠폰을 증정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달 31일까지 ‘미국주식 수수료 완전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디지털 종합계좌를 보유한 이용자가 해외주식을 최초로 거래하면 신청 월로부터 7개월간 미국주식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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