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코웨이 지분 1500억 매입…얼라인 맞서 지배구조 안정화 차원

지분율 29.1%로 상승

코웨이 서울 구로동 본사 전경. 사진=오현승 기자

 

넷마블은 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코웨이 지분 208만3333주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1500억원으로, 내년 4월6일까지 1년 간 장내매수 방식으로 분할 매수할 예정이다. 취득 후 넷마블의 코웨이 지분은 29.10%으로 늘어난다.

 

넷마블은 이번 지분 매입 결정에 대해 "지배구조 안정화 및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분 취득은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를 겨냥한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얼라인은 2024년부터 코웨이 지분율을 5.07%까지 높여가며 지배구조 개편 등을 요구하고 있다. 얼라인은 지난달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시점에서 코웨이에 세 차례에 걸쳐 공개주주서한을 보내는 등 코웨이를 몰아붙였다.

 

정기 주총에서 얼라인의 이사 선임 및 정관변경 주주제안 안건은 결과적으로 모두 부결됐다. 하지만 얼라인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인 박유경 전 APG자산운용 신흥시장 주식 부문장이 50.1% 찬성률을 기록하는 등 영향력도 드러났다. 얼라인 측은 "코웨이의 자본배치 정책 비효율성과 이사회 독립성 문제가 근본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주주관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정기 주총에서 "경영 성과가 주주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면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한층 강화하고 의사결정 체계를 선진화해 주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거버넌스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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