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소비자 신뢰 회복과 인공지능(AI) 시대 보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보보안 혁신 노력을 이어갈 것을 재차 강조했다.
KT는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1276억원을 투자하며 4년 연속 연간 투자액 1000억원 이상을 유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단일 기업 기준 국내 3위이자 통신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정보보호 전담인력 가운데 내부 전문인력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투자와 전문성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KT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317명이며, 이 가운데 내부 전문인력은 164명이다.
이와 함께 IT·네트워크 개발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보안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서울대와 정보보호 분야 계약학과 개설을 추진하는 등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하며 내부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KT는 정보보호의 날을 계기로 이달 한 달간 사내에서 ‘정보보호 주간(Secure Together)’을 운영 중이다. 정보보호 주간은 보안을 단순한 규정이 아닌 일하는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임직원들이 일상 업무 속에서 보안 실천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KT는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에 따른 민관합동조사단의 재발방지 권고사항을 기반으로 정보보안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보안 체계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사고 대응 중심이었던 보안 체계를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별도 선임하고 개인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 거버넌스도 강화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 자문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에는 국가 개인정보 정책과 국제표준 개발을 이끌어온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가 위촉됐다.
최근 KT는 성장의 출발점인 ‘단단한 본질’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안·IT와 네트워크 분야에 3년간 총 약 12조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제로 트러스트 원칙 아래 전사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의하고, 정보보안·IT 혁신에 4조원의 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상운 KT 정보보안실장(CISO)은 “KT는 단순히 보안 기술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과 인력, 프로세스가 함께 작동하는 견고한 정보보안 체계를 구축해 고객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AX(AI 전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보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