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고금리 시대, ‘배당성장주’로 대응을”

삼성 KODEX 美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 상장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임태혁 ETF운용본부장·정재욱 ETF운용3팀장·최창규 ETF컨설팅본부장이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 사진=주형연 기자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고금리, 고환율 시대에는 원금의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며 경쟁력 있는 분배 수준을 확보할 수 있는 ‘배당성장주’가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 변동장세가 이어지는 시기에는 배당성장주들을 잘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27일 삼성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 상장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ETF 활용 및 배당 투자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며 ▲꾸준한 배당성장 ▲검증된 비즈니스모델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된 투자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변동성 장세에는 배당 부분이 주가 하락분을 커버해 포트폴리오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금리인상 국면에 접어들면 지속적으로 우량한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중 배당성장주는 장기간 배당을 증가해왔기에 주주친화적이며 우수하고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원금 안정성을 고려해 섹터별 위험 대비 수익률이 양호한 종목, 매출이 성장하고 배당이 증가할 수 있는 배당성장주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 우량 배당성장주와 개별종목 커버드콜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는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4월 지분 인수한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와 협업해 한국에 출시한 첫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신규 ETF가 KODEX ETF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ETF는 운용규모(AUM) 18억 달러에 달하는 앰플리파이의 대표적인 메가히트 상품 DIVO ETF를 국내 투자자 성향과 투자 환경에 맞게 국내 현지화한 상품이다. 미국 내 우량기업 중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배당성장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월배당 ETF다. 비자(VISA), 존슨 앤 존슨 등 대표적인 미국 우량 배당성장주는 물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표 성장주들도 포함해 안정적인 배당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는 ‘주식으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과 ‘콜옵션 매도를 통한 프리미엄’ 두 가지 방식으로 월배당 재원을 마련한다. 이른바 커버드콜 전략인데, 이 ETF가 지금까지의 커버드콜 상품과 차별화되는 점은 개별 주식에 대한 전략적인 콜옵션 매도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는 보유 종목별로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콜옵션 매도로 받게 되는 프리미엄도 종목별로 다르고, 경우에 따라 옵션 프리미엄을 포기하는 대신 시장 상승에 따른 수익을 전략적으로 추구할 수도 있다.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주식이 상당부분 들어가 있지만 변동성은 주식의 반 정도로 낮춘 상품이다. 은퇴 인출기에 도달한 투자자들에게도 적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운용업계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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