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CPI 7.7% 상승 그쳐…3대 지수 급등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7% 상승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7.9%) 와 9월 상승률(8.2%) 대비 낮은 수준이다.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에 급등 마감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이는 시장 전망치(6.5%)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 9월 근원 CPI는 1년 전 같은 달 대비 6.6% 상승하며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50bp만 인상할 거라는 전망도 더욱 높아졌다. 미 연준은 이달까지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75bp씩 인상했다. 최종금리가 5%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뉴욕증시는 물가 상승세가 진정되며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다소 누그러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급등하며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0% 상승한 3만3715.37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5.54%, 7.35% 급등하며 각각 3956.37, 1만1114.15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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