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청년 고용률 47.0%…7개월째 하락세

도표: 통계청 제공

 

지난달 취업자 수가 5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지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7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8000명(0.9%) 증가했다. 고용률은 63.1%로 8월 기준 역대 최고를, 실업률은 2.0%로 8월 기준 역대 최저(1999년 6월 이후)를 기록했다.

 

8월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30만4000명, 50대에서 7만3000명, 30대에서 6만4000명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20대에서 9만1000명, 40대에서 6만9000명 각각 줄었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 3000명 감소한 3931명을 기록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7.0%.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7개월 연속이다. 다만, 정부는 8월 기준 청년층 고용률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실업률(4.5%)은 역대 최저로 과거와 비교했을 때 양호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지역별 빈 일자리 규모가 가장 큰 식료품업·보건복지업 등과 구인난의 현장 체감도가 높은 반도체업과 같은 업종을 대상으로 인력난 원인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응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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