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식품업계 노블레스 오블리주 관심도 1위

지난달 경기 성남에 위치한 노숙인 무료 급식소 ‘안나의집’에서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과 임직원들이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PC가 지난해 국내 주요 식품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사회공헌 관심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3년 식품기업 11곳의 ‘사회공헌’ 키워드를 통한 관심도 빅테이터를 분석해 19일 발표했다. 관심도란 온라인상의 정보량을 의미한다.

 

조사 대상은 주요 식품기업으로 SPC, 농심, 오뚜기, 풀무원, 롯데웰푸드(롯데제과), CJ제일제당, 오리온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분석 키워드는 기업 이름과 어르신, 기부, 이웃, 다문화, 소외, 봉사, 장애인, 독거, 장학, 취약계층, 후원 등이다. 

 

SPC는 지난해 총 9479건의 포스팅 수(정보량)를 기록하며 국내 식품기업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22.31%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SPC그룹 ‘행복한재단’이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연탄 2만 장을 기부 소식이 알려졌다. 10월에는 SPC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취약계층 청소년의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언니의 선물’ 캠페인을 펼친다는 소식, 지난해 8월 폭우 피해가 극심했던 충북지역의 피해 농가를 찾아 음성 복숭아, 괴산 찰옥수수를 수매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농심은 같은 기간 9131건의 포스팅 수로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1.93% 증가한 수치다. 농심은 지난해 12월 서울 동작구 취약계층을 위해 김장김치 1400kg(약 560포기)와 연탄 3000장을 기부했다. 전남 완도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고자 농심이 42년째 ‘너구리’ 라면에 완도산 다시마를 쓰고 있으며 누적 구매량은 1만 7000톤에 이른다.

 

3위 오뚜기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컵라면 용기에 제품명이 점자로 표기됐다는 정보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뚜기프렌즈’에 재직 중인 직원 20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받았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업계 사회공헌 관련 정보량이 4만7967건으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면서 “특히 SPC 농심 오뚜기 3강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눈에 띄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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