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 건강하게 하려면

산본 온가족미소한의원 강희성 원장

외투가 얇아지는 봄이 시작되면서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 일시적인 효과라는 것을 알면서도 당장의 굶거나 극단적인 식단이 가져다주는 눈에 보이는 감량이 크기 때문에 건강을 잃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다이어트는 지속가능한 식단으로 꾸준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원푸드 다이어트나 굶는 다이어트는 결국 요요 현상을 일으킨다. 매일 샐러드와 단백질만 먹겠다는 다짐도 오래 갈 수 없고, 무엇보다 이런 방식의 다이어트는 영양 불균형으로 생리불순, 탈모, 빈혈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탕후루, 크림 도넛 등의 당이 많이 들어간 디저트들을 즐기는 이들도 많은데 당분으로 범벅된 간식만 줄여도 우리 몸은 훨씬 가벼워지고 건강해진다. 과도한 당분과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몸에 좋은 신선한 야채, 단백질, 올리브유 같은 질 좋은 지방으로 구성된 건강한 식단으로 먹으면서 감량해야 한다.

 

산본 온가족미소한의원 강희성 원장은 “비만으로 인해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운동은 가볍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허기짐을 느끼게 해서 과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식사 후 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처럼 일상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의학에서는 비만인 상태를 주로 습담증으로 규정한다. 잘 붓고, 몸이 늘 무겁고, 소화가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로 신진대사가 떨어져 노폐물 배출이 안되고 정체돼 있는 상태를 말한다. 

 

한의원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몸의 상태를 파악해 기초대사량 증가, 혈액순환개선, 체내 노폐물 배출, 식욕 조절 등을 위한 맞춤 한약을 처방하고, 몸이 건강해지는 방향으로 치료를 돕는다. 탕약뿐 아니라 정제, 환제 등 복용하기 간편한 제형이 많아 한약 냄새에 거부감 있는 사람들도 시작할 수 있다. 뱃살, 팔뚝살, 등살 등 부분적인 비만을 해결하고 싶다면 지방분해침, 약침, 매선 등을 통한 라인관리 프로그램들도 참고할 수 있다.

 

강 원장은 "결국 다이어트는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해야 하는 것이지, 단순히 식사를 거르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고 덧붙였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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