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 매출 점유율 29.3%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수량 기준으로는 18.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9년 연속 1위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6년 첫 1위 달성 이후 작년까지 18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등 초대형·프리미엄 제품 및 QLED,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의 판매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53.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범용 제품 가격대인 1500달러 이상 기준으로도 55.2%의 점유율을 보였다. 또 초대형 시장인 75형 이상 및 80형 이상 시장에서도 각각 매출 기준 점유율 29.6%, 34.4%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LG전자는 12년 연속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 1위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LG 올레드 TV 1분기 출하량은 약 62만70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이 약 52%에 이른다.
70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는 53%의 출하량 점유율을 기록했다.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현존 유일한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를 앞세워 58.4%의 출하량 점유율로 독보적 1위를 지켰다.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매출 기준 16.6%를 기록해 삼성전자 다음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둔화로 침체기에 빠졌던 TV 업황은 2분기부터 반등할 조짐이다.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2% 상승한 2억493만9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미엄 TV 역시 시장 반등을 이끌며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630만대 수준을 기록,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