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한국경영인증원과 중소기업 지속가능경영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 C&C가 보유한 디지털 기술 역량과 한국경영인증원의 ESG 및 경영시스템 인증 전문성을 결합해 중소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 생태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양사는 이에 맞춰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획득 및 유지관리 분야 협력에 나선다.
ISO 인증은 기업 경영시스템이나 제품·서비스 품질이 국제적 기준에 적합한지를 검증한다. 품질(ISO9001/13485)에서부터 환경(ISO14001/50001), 안전(ISO45001/22000), 정보보호(ISO 27001/27701), 지역사회(ISO22301/21001), 윤리(ISO37301/37001) 등 기업에서 중요도가 높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를 모두 포함한다. 기업들은 ISO 인증 확보를 통해 경영 효율성 및 생산성 증대, 안전 작업 환경 체제 구축 등은 물론 공급망 ESG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다. ISO 인증 보유 기업엔 기업 신용도 평가 가산점 부여, 정부·지자체 사업 참여 혜택 등이 있기 때문에 많은 중소기업들이 ISO 인증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 C&C는 ISO인증 획득 및 갱신을 종합 지원하는 ‘클릭 ISO’ 플랫폼을 지원한다. 플랫폼은 ISO 인증별 상세 매뉴얼과 가이드에 따라 인증 심사 및 갱신을 손쉽게 준비하도록 돕는다. 중소기업으로선 인증 과정에 뒤따르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 예로 기업들이 가장 많이 획득하는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인증에서 클릭 ISO 플랫폼은 ▲품질 제고를 위한 운영·관리 현황 진단 ▲내부 제도 및 규정 수립 ▲품질 제고 현황 및 성과 지표 문서 관리 ▲심사 대응 인력 교육 등 각 절차마다 매뉴얼과 문서 작성 가이드를 제공하며 밀착 지원한다. 클릭 ISO 플랫폼은 회사 공지, 경영 일정 공유, 인증 게시판 등 사내 인트라넷 기능도 제공한다.
신용운 SK C&C ESG전략담당은 “글로벌 ESG 규제 강화와 관련 공시 신뢰성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방편으로 ISO 인증을 찾는 중소기업 수요가 늘고 있다”"며 “클릭 ISO가 중소기업들이 ISO 인증과 갱신 과정에서 겪는 많은 시간적 부담과 비용적 어려움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