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안 가결] 민주당 “국민과 민주주의의 승리…국정안정·민생회복 매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국민과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평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12·3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듣고 국회로 달려 나와 계엄군의 진입을 막고 경찰 통제에 항의해주신 분들, 엄동설한임에도 밤새 국회를 지켜주신 분들, 날마다 응원봉을 들고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수호를 목 놓아 외쳐주신 국민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또 한 번 승리의 역사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사태의 전모를 밝혀내고 가담자들에 대한 처벌이 내려질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 민주당은 내란특검이 빠르게 구성돼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에 대한 탄핵 인용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정치가 국민들의 걱정을 덜고 현실의 어려움을 해결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드릴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며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로 써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를 향해 “12·3 비상계엄은 헌정질서를 파괴한 엄중한 사안인 만큼, 탄핵 심판 절차에 신속한 진행과 함께 오직 헌법에 따라 엄정하게 심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재적 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탄핵안을 가결했다. 탄핵심판은 국회가 탄핵소추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 심판을 청구하면 바로 진행된다. 또 탄핵소추의결서가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즉시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발동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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