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바이오 송도사업장 방문…바이오 육성 의지

5공장 둘러보고 사업 전략 점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현장을 방문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방문해 호실적을 내고 있는 바이오 사업 챙기기에 나섰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찾아 주요 임원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고 생산시설과 공정 설비를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5공장은 18만ℓ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지난 4월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ℓ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바이오는 반도체와 함께 삼성그룹의 핵심적인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이 회장의 사업장 방문은 바이오 사업 육성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4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4조원 클럽에 가입한 첫 사례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2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하는 인적분할을 발표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에 집중하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전담 운영과 신기술 투자, 글로벌 전략 수립을 전담하는 연구·개발(R&D) 중심 지주사 역할을 맡게 된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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