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야, 등본 좀 때줘”… 네이버·카카오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

-전자증명서 100종 발급·1200곳 공공체육시설·회의실 예약도

AI 국민비서 시범 서비스 출범식에서 행정안전부, 네이버, 카카오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카카오 제공
AI 국민비서 시범 서비스 출범식에서 행정안전부, 네이버, 카카오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카카오 제공

 

이제는 네이버와 카카오 앱에서 인공지능(AI)과의 대화만으로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10일 나란히 ‘AI 국민비서’ 시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전날 행정안전부도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해당 서비스 개통식을 열었다고 알린 바 있다.

 

개통식 행사에는 윤호중 행안부 장관,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주요 관계자와 시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AI 국민비서는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민간 앱을 통해 공공서비스를 제공받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대규모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와 카나나에게 대화하듯 요청하면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안내받거나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시범서비스에서는 약 100종의 전자증명서 신청·발급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전국 1200곳 이상 공공 체육시설과 회의실 등을 조회하고 예약할 수 있다.

 

행안부는 향후 AI 국민비서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출생, 이사, 창업 등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행정정보를 맞춤형으로 선제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더 많은 민간 인공지능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중개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에이전트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정보원과 협력해 보안 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윤호중 장관은 “이번 서비스 시범 개통은 국민 누구나 AI의 혜택을 고르게 누리는 ‘AI 민주정부’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라며 “민간과 협력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공공서비스를 지속적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국민비서 대국민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대상인 대통령상은 ‘카카오톡 기반 AI 민원 코치’를 제안한 네모팀이 수상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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