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긴급 간담회…“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 공매도 관리 강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최근 중동 정세 영향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이 불법 공매도 차단을 위한 점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이승우 공시·조사부문 부원장보 주재로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에 참여하는 주요 증권사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공매도 관련 내부통제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 공매도로 인한 시장 교란을 방지하고 공매도 제도에 대한 시장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증권사들의 관리·감독 강화를 당부했다.

 

이 부원장보는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공매도가 시장 신뢰를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공매도 주문 단계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매도 가능 잔고 산정 절차와 잔고 초과 매도 주문 차단 기능 등을 철저히 운영해 무차입 공매도 발생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내부통제 강화도 강조했다. 최근 발생한 무차입 공매도 사례 중 상당수가 단순 실수나 착오에서 비롯된 만큼, 준법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매도 전산 시스템 관리 강화도 요구했다. 대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공매도 시스템 특성상 시스템 장애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통제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시장 감시 강화도 당부했다. 공매도를 이용해 주가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거나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금융감독원에 적극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공매도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불법 공매도에 대해서는 신속한 조사와 엄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공매도 관리 체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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