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2차 합동토론회에서 정원오 예비후보의 과거 도이치모터스 협찬 행사 참석 여부를 두고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박주민 예비후보는 정 후보의 도이치모터스와 부적절한 관계를 집중 추궁했으며 이에 정 후보는 구청장으로서의 공식 일정일 뿐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20일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대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해 5월 30일, 정 후보가 도이치모터스 협찬 골프대회에 참석해 저녁과 술자리 함께한 정황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당시 정 후보가 공직자였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없었지만 다른 후보들은 적극적으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위해 밤낮 없이 뛰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후보는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한 것을 가지고 다른 것과 엮어서 말하는 것”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공세 수위를 더 높였다. 박 후보는 “지난해 9월 30일 성동구청장배 대회도 도이치모터스가 협찬했다”며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아들과 동석해서 술 마시는 장면까지 공개됐다. 이날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나고 나흘 밖에 지나지 않았고 전국적으로 복구율 14% 간신히 넘긴날”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밝혀내고 폐가망신 이상의 징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서민들의 피눈물 같은 돈을 희생시켜가며 배를 불린 기업의 진상규명을 위해 당이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이런 기업과 협찬 후원 관계를 맺어온 것이 적절하느냐”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그 행사는 내빈으로 참석한 행사”라며 “주최와 주관은 성동구체육회, 골프협회다. 구청장으로서 각종 공식대회에 다 참여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서울시 정책을 둘러싼 후보 간의 날 선 설전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전현희 예비후보의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해체 및 복합돔 아레나 건설’ 공약을 비판했다.
전 후보는 “현재 DDP의 한 해 매출은 166억원 수준, 인근 동대문 상권의 공실률은 60~80%에 달한다”며 “복합돔 아레나 건설 시 공연 1회당 최대 1조 2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DDP를 무리하게 철거하기보다는 내부를 재구조화 해서 인근 상권과 시너지를 내는 것이 낫겠다”고 지적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