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광화문 뒤흔든 BTS…CNN도 주목한 상징적 복귀

방탄소년단(BTS)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컴백을 기념해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방탄소년단(BTS)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컴백을 기념해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야외 공연을 개최하며 약 4년 만에 공식적인 완전체 행보를 재개했다.

 

미국 CNN은 이날 BTS의 광화문 공연을 조명하며 이번 공연이 완전체 복귀 무대를 넘어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서는 한복에서 착안한 의상을 입은 각국 팬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다수의 관람객이 전통 의상을 기반으로 한 개성 있는 스타일을 선보였으며, 국립중앙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소품들도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CNN은 일부 팬이 BTS를 기리기 위해 전통 한복과 머리 장식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공연의 백미는 전야제부터 시작된 화려한 시각 연출이었다. 공연 전날 밤, 서울 하늘에는 BTS 멤버들의 형상을 정교하게 구현한 드론쇼가 펼쳐지며 전 세계 팬들에게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이는 슈퍼볼 하프타임 쇼와 아카데미 시상식 등을 진두지휘한 영국의 거장 해미시 해밀턴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진 결과로, 현장의 예술적 완성도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밀턴 감독은 최근 몇 주 사이 그래미 시상식과 슈퍼볼 하프타임쇼, 오스카 시상식에 이어 이번 BTS 광화문 공연까지 잇달아 연출했다. 그는 CNN에 이번 작업이 “복잡성 면에서 가장 도전적인 작업 중 하나”라며 “실제 무대에서 공연 전 밴드와 리허설이 전혀 없었다”고 이런 경우는 자신의 경력에서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런 제약 속에서도 광화문과 경복궁의 장소성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대는 하나의 액자처럼 보이도록 설계된 대형 LED 사각 구조물 형태로 꾸려졌고, BTS의 현대적 에너지를 담으면서도 장소의 역사성과 문화적 의미를 해치지 않도록 구상됐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이 공연이 수십만명의 현장 관객과 전 세계 온라인 시청자를 상대로 펼쳐지는 대형 프로젝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복귀 과정 전반과 공연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전 세계에 동시 송출한다.


새롭게 공개된 다섯 번째 정규 음반 ‘아리랑(Arirang)’은 한국의 전통적 정서와 개인의 정체성 탐구를 결합한 작품이다. 앨범은 발매 전부터 이미 400만장 이상의 선주문량을 기록했으며, 총판매량은 600만장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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