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가 웨어러블 AI 헬스케어 로봇을 표방한 신제품 ‘733’을 내놨다. 한층 진화한 2세대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으로, 팔·발목 회동, 고관절 상승 등 전신 움직임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바디프랜드는 733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겠다는 각오다.
곽도연 바디프랜드 대표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733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733은 단순히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마사지 체어를 넘어 웨어러블 AI 헬스케어 로봇으로 포지셔닝돼 제품 카테고리 및 사용자 경험의 경계를 확장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공식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733은 AI∙로보틱스∙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융합을 통해 마사지와 함께 신체 움직임을 비약적으로 확장시킨 바디프랜드의 전략 모델이다. 제품명 733은 창립기념일인 2007년 3월 3일에서 따온 것인데, 그만큼 심혈을 기울였다는 방증이다.
733은 한층 진화한 2세대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1세대 로보틱스 기술인 좌우 다리 독립 구동에 발목 상하 회동, 고관절 상승 구조를 추가로 적용해 하체 움직임의 범위가 더 넓어지고 세분화됐다. 좌우 팔 마사지부의 구조 역시 상하 회동, 에어백 슬라이딩 기술을 통해 가동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사용자의 승·하차를 돕는 스탠딩 설계도 최초로 적용됐다. 전원 버튼을 켜기만 해도 제품이 스스로 일어나며, 착석 시 사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앉히는 게 특징인데, 고령층 사용자 등의 제품 사용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733은 팔다리가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상∙하체 교차 운동 동작을 구현한다. 팔이 들어 올려지며 어깨가 스트레칭 되는 동시에 사이클을 타는 듯한 다리 움직임이 구현된다. 고관절이나 발목까지 섬세하게 스트레칭 되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보다 깊이 있는 마사지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기능은 ▲시그니처 ▲어깨 유연성 케어 ▲튼튼한 어깨 운동 ▲팔다리 파워업 ▲크로스 스트레칭 ▲전신 스위밍 스트레칭 ▲족저근막 PNF 스트레칭 등 스페셜 모드를 통해 생생히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제품 상단부와 하단부에 XD-프로, XD-에어 모듈이 각각 탑재돼 전신신에 듀얼 마사지의 강력하면서도 세밀한 자극을 느낄 수 있다.
733은 AI 기술을 적용해 개인의 신체 상태를 고려한 마사지 추천 기능이 적용됐다. 사용자의 나이, 성별 등의 기본 정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으로 생성된 마사지 모드 중 적합한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이날 행사에서 윤상만 바디프랜드 제품기획본부장 상무는 자사의 기술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윤 상무는 “두 팔과 두 다리를 전신을 센싱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마사지 기술의 핵심”이라면서 “733은 총 35건의 실시 특허가 반영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733에 탑재된 전문 마사지 프로그램 수는 총 30종에 달한다. 윤 상무는 “바디프랜드는 지식재산권 확보 통해 로봇워킹 원천기술을 글로벌 제조사에 라이선스형태로 제공하는 기술수출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AI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윤 상무는 “IT연구소에서 (헬스케어 로봇에 적용할) AI 기술 적용해 개발 중”이라면서 “피지컬 AI 방향을 반영해 저희 제품에 모든 센싱 기술을 추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상태를 하나하나 센싱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당 가격이 1000만원 초중반대에 달한다는 점은 소비자가 구매(또는 구매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733의 판매가는 일시불 기준으로 1290만원에 이른다. 60개월 렌탈 기준 월 렌탈료도 18만9000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정재훈 바디프랜드 마케팅본부장은 “(가격이) 다소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새로운 폼펙터로서의 가치는 소비자들이 충분히 수용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의 733 연간 예상 판매대수는 5000∼1만대 수준이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