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스닥’ 펄펄…추종 ETF에 자금 몰려

반도체 소부장·바이오주 약진
코스닥150 추종 상품 자금 유입
레버리지 5~6%대 상승폭 보여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KODEX 코스닥150’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TIGER 코스닥150’ 등 주요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시가총액이 13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주식시장 상승세 속에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를 중심으로 수익률이 확대되며 관련 상품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지난 24일 종가 기준 전장보다 29.53포인트(2.51%) 오른 1203.8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00년 8월 이후 25년 만에 1200선을 돌파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그간 상대적으로 상승 속도가 더뎠던 코스닥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바이오 종목의 약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월 27일 1192.78을 기록한 뒤 지난달 4일 978.44까지 하락하며 ‘천스닥’이 무너졌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10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코스피 대비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전날까지 1170선에 머무르며 전쟁 이전 수준 회복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반도체 대형주가 주춤한 가운데 이날 코스닥 시장의 소부장·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려 결국 약 25년 만에 1200선을 돌파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ETF에도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며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KODEX 코스닥150’ 시가총액은 약 6조6000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약 4조6000억원, ‘TIGER 코스닥150’ 약 2조2000억원 수준으로, 이들 상위 3개 상품만 합치면 약 13조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RISE 코스닥150’ 약 5200억원, ‘ACE 코스닥150’ 약 2300억원, ‘KIWOOM 코스닥150’ 약 56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17일 상장된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초기 단계로 시가총액 약 484억원 규모였다.

 

수익률 측면에서는 ‘KODEX 코스닥150’(2.94%), ‘TIGER 코스닥150’(2.88%), ‘ACE 코스닥150’(2.99%) 등이 약 3%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레버리지 ETF의 상승폭도 두드러진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5.87%,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5.90%,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5.92% 오르며 5~6%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상승장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반면 인버스 ETF는 약세를 보였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2.83%), ‘KIWOOM 코스닥150선물인버스’(-2.91%),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2.52%) 등은 2~3% 하락하며 지수와 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