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900선을 넘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8.12포인트(5.12%) 오른 6936.9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184.06포인트(2.79%) 상승한 6782.93으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6900선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 6900선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2557억원, 기관은 2조163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조33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상승세는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5.44% 오른 2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2.52% 급등한 144만7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며 시가총액 1000조원도 처음 넘어섰다.
증시 활황 기대감에 금융주와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개선 전망이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확대됐다. 장중 기준 삼성증권은 29.95% 오른 13만9700원, 유안타증권은 21.52%, 한국금융지주는 10.83%, 한화투자증권은 11.05%, 교보증권은 8.95% 상승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개선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1.39포인트(1.79%) 오른 1213.7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5원 내린 1462.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6900선을 넘어선 만큼 7000포인트 진입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외국인 수급 변화가 향후 지수 흐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