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래로봇추진단 인력을 확충하며 로봇 사업에 힘을 싣는다. 동시에 전사적 AI 전환(AX)을 전담할 인력 확보에도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지난달 말 미래로봇추진단의 잡포스팅(사내 채용공고)을 내고 이날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채용을 앞두고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설명회를 열어 추진단의 역할과 업무를 공유하는 등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미래로봇추진단의 경력 채용과 잡포스팅을 진행하는 등 조직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미래로봇추진단은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삼성의 미래 로봇 기술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2024년 12월 3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부터 394만주(20.3%)의 지분을 취득하는 콜옵션 행사를 결의했고, 이듬해 3월 12일 지분인수 절차를 매듭지었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보유한 AI 및 소프트웨어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기술을 접목하여 첨단 미래 로봇개발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로봇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1년간 오준호 미래로봇추진단장의 주도 아래 기술 진보를 이뤄냈고, 선도사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로봇 주요 부품 내재화를 통해 회사 로봇에 최적화된 맞춤형 부품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박 CFO는 이어 "국내 경쟁력 있는 업체와 협력하며 필요시 업체 투자나 인수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잡포스팅을 통해 AX전략, AX PM, AX개발 등 전방위적인 AX 인력 채용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조직개편에서 AX를 총괄하는 'AI 전략팀'을 신설하고 각 사업부에 AX팀을 배치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