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원 규모의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25개 은행·증권사에서 22일부터 3주간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9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6일 실제 투자운용을 담당할 자(子)펀드 운용사 10개사 선정했다고 밝혔다. 5년간 150조원의 자금을 첨단산업생태계에 전반에 공급할 예정이며, 올해 30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이 중 국민 모집액 6000억원과 손실 우선부담 목적의 재정 1200억원을 합해 총 7200억원이 조성된다. 각 자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정부 재정으로 20% 범위 내로 지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KB자산운용 3곳이 국민성장펀드 모(母)펀드 운용사를 맡고, 이들이 국민 자금을 모아 공모펀드를 운용하면 자금은 10개 자펀드에 분산 투자되는 구조다.
자펀드는 ▲대형(1200억원 규모) 디에스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 ▲중형(800억원 규모) 라이프자산운용·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타임폴리오자산운용·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소형(400억원 규모) 더제이자산운용·수성자산운용·오라이언자산운용·KB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된다.
공모펀드는 10개의 자펀드가 투자운용한 결과(수익)를 공유하게 되며, 국민은 3개 중 어느 펀드에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구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은 부산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과 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유안타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상품은 경남은행·광주은행·농협은행·신한은행과 메리츠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하나증권에서 판매된다. KB자산운용 상품은 국민은행·기업은행·iM뱅크와 KB증권·대신증권·신영증권·iM증권·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에서 가입 가능하다.
투자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백신, 디스플레이, 수소, 미래차, 바이오, 인공지능(AI), 방산, 로봇, 컨텐츠, 핵심광물 등 12개 산업이다.
자펀드는 펀드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한다. 이 중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최소 10% 이상)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최소 10% 이상)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는 10% 이내로 한다. 나머지 40%는 운용사 자율 투자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인다.
세제혜택을 받으려면 19세 이상이거나 15세 이상 근로소득자여야 하며, 전용계좌로 가입해야 한다. 최근 3년간 1회 이상 금융소득종합과세자는 전용계좌 가입이 제한된다. 배당소득은 투자일로부터 5년간 9%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소득공제 한도는 최대 1800만원이다.
1인당 연간 최고 가입한도는 1억원이며, 세법상 전용계좌는 5년간 총 2억원 내로 투자할 수 있다. 최저 가입한도는 0원~100만원 내에서 자율적으로 한다. 일반계좌의 투자한도는 1인당 연간 3000만원이다.
국회는 세제혜택에 대한 심의 결과, 판매액의 20% 이상을 서민 전용으로 배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달 22일부터 6월 4일까지 2주간 6000억원 중 20%인 1200억원이 서민 전용으로 우선 배정된다. 서민 기준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이며, 근로소득 외 종합소득이 있는 경우 3800만원 이하여야 한다. 판매되지 않은 잔여 서민 물량은 3주차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폐쇄형 펀드로 5년간 중도환매가 불가하며 3년 이내 양도시 소득공제·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감면세액의 상당액이 추징된다. 보수·수수료는 연간 약 1.2%(온라인 약 1.0%) 수준이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