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탄소감축…유통업계, 환경의 날 ESG 활동 활발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의 일상 속 탄소 저감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는 업사이클 팝업스토어에서 모델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의 일상 속 탄소 저감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는 업사이클 팝업스토어에서 모델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인식 제고를 위한 ESG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뜻깊은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모습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환경의 날을 맞아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홍보하는 취지에서 오는 22일까지 다회용기 음식 배달 전용 할인 쿠폰을 선착순 증정한다.

 

다회용기 음식 배달 리뷰 이벤트도 연다. 행사 기간 동안 다회용기로 음식을 주문한 뒤 ‘다회용기’라는 단어를 포함해 사진 리뷰를 쓰면 다음 달 1일 해당 리뷰 중 500명을 추첨해 다회용기 전용 1만원 할인 쿠폰을 별도 증정할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환경 보호에 대한 사내 인식 확산을 위한 ‘애·탄·다(애경산업 탄소 다이어트)’ 캠페인을 최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업무와 일상 속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탄소 감축 활동이다. 이번에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를 환경 보호 실천 주간으로 지정하고, 불필요한 이메일을 삭제하는 디지털 탄소 다이어트 활동을 진행했다. 이메일 1통 저장 시 4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경산업은 이번 활동에서 1인당 65개 이상의 메일 삭제를 목표로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61만3361건의 메일을 비우며 약 2453㎏의 탄소 배출을 감축했다.

 

백화점 3사도 꾸준히 환경의 날 의미를 되살리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세계 3대 환경 영화제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환경 영화제 ‘2026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SIEFF)’를 공식 후원한다.

 

롯데백화점은 영화제 후원을 통해 특별 상영 섹션인 ‘리얼스(RE:EARTH)’를 마련한다. 해당 섹션에서는 총 7개국의 광고·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등 10편의 작품을 선정해 자원순환, 지속가능성, 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환경 이슈를 조명하고 그 의미를 관객들과 공유한다.

 

롯데백화점은 2022년 친환경 캠페인 리얼스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6월에는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세계 환경의 날 공식 행사에 참여해 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중고 패션 제품을 엘포인트로 교환해주는 ‘그린 리워드 서비스’는 지속가능한 소비문화 확산 활동의 대표적 사례다.

 

롯데백화점은 또한 오는 7일까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에서 '2026 업사이클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소재, 기능,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는 ESG 브랜드 11곳이 참여해 체험과 쇼핑을 결합한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어린이들이 나눔과 자원순환 가치를 배우고 기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장난감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28일까지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8층에서 진행된다. 기부된 장난감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장난감 도서관에 전달된다. 장난감은 세척∙검수 과정을 거쳐 재사용될 예정이다. 기부함에 장난감을 넣는 모습을 촬영한 후 패션관 10층 사은행사장을 방문해 인증하면 소정의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환경의 날을 앞두고 친환경 쇼핑백 등 자원순환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현대백화점은 독립 자원순환 시스템 ‘프로젝트 100’을 통해 2022년 6월 전국 점포에 100% 재생지를 활용한 친환경 쇼핑백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후 올해 5월 말까지 4년간 총 3200만장의 친환경 쇼핑백을 제작함으로써 약 8000톤(t)의 목재 사용을 절감했다. 이는 나무 5만3000그루를 보호한 효과와 맞먹는다.

 

현대백화점은 2024년 6월부터 폐비닐 자원순환 프로세스인 ‘비닐 투 비닐’도 운영 중이다. 점포에서 발생한 비닐을 열분해해 새 비닐봉투로 제작한 뒤 다시 점포에서 사용하는 자원순환 모델이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