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퓨얼셀, 113억 규모 ‘차세대 잠수함 연료전지’ 국책과제 주관사 선정

- 2029년까지 질소순환형 혼합가스 기반 20㎾급 시스템 개발

- HD한국조선해양·숭실대 등과 컨소시엄…해양 무인 플랫폼까지 확장 기대

 

코렌스 그룹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 계열사 케이퓨얼셀이 대한민국 해군의 미래 친환경 방산 기술을 이끌 주역으로 낙점됐다.

 

케이퓨얼셀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케이퓨얼셀은 총 113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 비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기술 고도화에 착수한다.

 

케이퓨얼셀이 수행할 과제는 ‘상용 연료전지 스택을 활용한 질소순환형 혼합가스 기반 20㎾급 잠수함용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이다. 연구 기간은 2029년 12월까지다.

 

현재 잠수함에 적용되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는 외부 공기 없이도 장시간 수중 잠항을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이다. 케이퓨얼셀은 기존 순산소형 AIP 기술에서 한 단계 나아가, 질소와 산소가 섞인 혼합가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가스 공급·순환·제어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 잠수함 체계의 운용 효율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작전 목적에 따른 맞춤형 시스템 설계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과제는 대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완성도 높은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주관사인 케이퓨얼셀을 중심으로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울산테크노파크가 공동 연구에 참여한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이 공동연구개발기관이자 최종 수요기업으로 직접 참여하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조선업계 거두인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 결과물을 실제 선박 및 잠수함 체계에 적용할 예정이어서 국책과제 종료 후 사업화 및 실증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개발되는 연료전지 기술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 개발 성공 시 중·소형 잠수함뿐만 아니라, 미래 해군의 핵심 전력인 무인잠수정(UUV) 및 해양 감시·탐사 시스템 등 장시간 잠항이 필수적인 다양한 해양 무인 플랫폼의 차세대 동력원으로 폭넓게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이퓨얼셀 관계자는 “이번 주관기관 선정은 케이퓨얼셀의 연료전지 제어 기술력이 국가 해양 방위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기술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HD한국조선해양 등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성, 운용 효율성, 경제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해양 연료전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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