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호남화력 2호기 보일러 구조물 철거… “폭염·태풍 대비 선제조치”

지난 14일 안전하게 철거된 호남화력 2호기 보일러 구조물. 한국동서발전 제공
지난 14일 안전하게 철거된 호남화력 2호기 보일러 구조물. 한국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이 최근 호남화력 2호기 보일러 구조물 발파 철거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폭염과 태풍 등 여름철 기상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후속 해체공사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호남화력은 1973년 4월7일 1호기가 준공된 이후 2022년 1월1일까지 48년 8개월 간 운전되며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책임졌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2024년 7월1일부터 본격적인 해체 공사에 돌입했으나, 지난해 11월6일 발생한 울산 보일러 사고의 영향으로 해체공사가 일제히 중단됐다.

 

공사 중지가 장기화되면서 이미 해체가 진행 중이던 2호기 보일러 구조물이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폭염, 태풍 등 하절기 기상악화로 인해 구조적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관계사 및 유관기관들은 긴밀한 협의를 거쳐, 2호기 보일러 구조물 해체를 위한 발파를 선제적으로 진행했다.

 

동서발전 측은 “이 과정에서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층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며 “작업 재개에 앞서 신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3의 전문기관으로부터 구조안전과 안전관리계획서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구조물의 미세한 변형이나 비틀림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변위 측정 시스템과 붕괴경보기를 도입해 상시 모니터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발파 공정에 안전감리를 전담배치하는 한편, 비상대피절차 수립, 대피훈련 반복을 통해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했다고 알렸다.

 

그 덕분에 지난 14일 오후 4시 진행된 보일러 구조물 해체를 위한 발파작업은 안전 사고 없이 계획대로 마무리됐다. 현장 관계자는 “이번 작업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데이터는 향후 진행될 잔여 공정의 안전관리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철저한 안전관리와 현장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진행될 1호기 보일러와 미분기동, 연돌 등 후속 해체공사에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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