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메신저’가 품은 인공지능(AI) 비서가 더 똑똑해졌다. 장소 추천 및 예약 기능이 대폭 확대된 카카오의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 얘기다.
카카오는 최근 카톡 업데이트를 통해 카나나의 장소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식당 중심의 추천·예약 기능에서 관광지와 숙박 등 여행 분야, 전시·공연·영화관, 주유소·편의점·자동차 정비소 등 일상 편의시설 분야까지 서비스 범위가 늘어난 것.
카톡에서 주말 일정이나 모임 장소 등을 대화하면서 카나나를 통해 맥락에 맞는 장소를 추천받고 탐색과 공유, 예약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방식이다.
카카오 측은 “예를 들어 친구와 주말에 무엇을 할지 대화하면 카나나가 전시와 팝업 행사, 근교 나들이 장소 등을 제안한다. 이용자는 곧이어 추천 답변을 채팅방에 공유한 뒤 예약까지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베타서비스 이후 일정이나 답변과 연계한 장소 추천 기능도 고도화하고 있다. 특정 지역이나 장소 방문 일정이 카나나에 등록되면 매일 아침 제공하는 ‘일정 브리핑’에서 해당 지역의 맛집이나 방문 장소의 주차·메뉴 정보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카카오는 향후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카나나 인 카카오맵’에서 제공하는 여러 업종 맞춤 추천 기능도 카나나 카톡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1박 2일 여행’과 같은 대화를 나누면 카나나가 원하는 지역 숙소와 관광지, 맛집 등 여러 분야의 장소를 묶어 추천하는 방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장소 에이전트 강화로 질문에 단순히 답하는 검색을 넘어 이용자 의도를 해석하고 필요한 기능을 스스로 판단해 조합하는 에이전틱 AI를 점차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