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상영작 전체 공개

레디액션 12세 부문 파수야들과 구름. 사진=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세계비즈=황지혜 기자]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측은 제 17회의 상영작이 공개됐다고 16일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오는 7월 8일부터 1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북구 대천천, 중구 유라리광장에서 열리는 제 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의 경쟁부문은 16개국 40편, 초청 부문은 61개국 155편이다.

 

경쟁부문 '레디~액션!'은 18세 이하 어린이 청소년 영화인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부문으로 연령에 따라 12, 15, 18부문으로 나뉜다. 올해는 48개국 375편의 작품이 출품돼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 비키즈(BIKikes)의 예선 심사를 거쳐 16개국 40편의 작품이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BIKY의 초청 부문은 총 8개의 섹션으로 ‘나를 찾아서’, ‘너와 더불어’, ‘다름 안에서’, ‘경계를 넘어서’, ‘특별전 : 채널1016’, ‘바로, 씽!’, ‘야외극장 달빛별빛’, ‘완두콩 극장 : 슈링겔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로 구성된다.

 

다시 찾아온 ‘채널1016’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마민주항생기념재단과 특별전을 개최한다. 1979년 부마민주 항쟁에 담긴 민주, 평화, 인권의 가치를 영화를 매개로 관객 모두와 나누고자 한다. 여성과 아동 인권을 억압하는 사회 정치적 문제를 고발하거나 10대 청소년 사이버 불링, 장애인 차별, 동성애 혐오 등 다양한 논쟁적 이슈를 담은 작품 10편을 선정했다. 이 중 장편 3편은 상영 후 수석 프로그래머와 각계 전문가의 토크가 펼쳐질 예정이다.

 

바로, 씽!(Cinema Delivery) 영화제를 마치고 진행되던 ‘순회상영’과 달리 영화제 기간에 초청되는 신작을 교실에서 바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신청 교실로 직접 영화를 ‘배달’한다는 기획으로, 담임 교사가 직접 BIKY 워크북을 활용해 영화 읽기(리터러시) 수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폭력’이라는 주제로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하여 부산 중구 지역의 학교와 학생, 교사에게 새로운 교육·체험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영화제 간 교류전 BIKY는 매년 국제영화제 간 교류전을 진행한다. 교류전은 국제영화제 간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그해 교류 국가가 엄선한 자국 영화를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섹션이다. 지난해 체코 즐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 이어 올해는 BIKY와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 중인 슈링겔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와 함께한다. 총 9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주말 동안 야외 광장에서 상영하고 슈링겔이 추천하는 우수한 독일 장편영화를 초청해 상영한다.

 

17회 BIKY의 전체 상영작과 함께 상영 시간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마다 늘어나는 초·중·고등학교 단체관람 관객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개최 기간을 늘려 총 열흘간 관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한편 티켓 오픈은 오는 27일이며 예매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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