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박혜선 기자]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Gwanghwamun International Art Festival)이 오는 11월 2일부터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전관 및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앞서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은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미술축제로서 자리매김해왔다. 페스티벌 조직위는 이분법적 구분보다는 자유롭고 새로운 매체가 혼재하는 융합도시로서의 서울의 특징을 살려, 변화하는 달의 모습처럼 서로 다른 것으로 여겨지던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대가 서로를 비추며 공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축제를 통해 전해온 바 있다.
아울러 서울시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돼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매년 개최된 시각예술축제로서, 해마다 아시아현대미술 청년작가 공모를 진행해 청년작가들의 실질적인 미술공모전 역할도 수행 중이다. 이밖에 광화문아트포럼의 ‘올해의 작가’, ‘KSBDA 국제초대전’, ‘어린이 그리기대회’ 등 체험 연계 프로그램의 혁신으로 시민참여형 예술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또한 2005년 갤러리가이드(gallery guide)의 주관으로 시작된 축제인 만큼, 갤러리가이드의 경험과 자산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의 작품을 공수해오고, 광화문 한복판에서 시민들이 직접 현대미술의 다양한 양상을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광화문을 국내외 미술작가와 어린이 및 시민이 소통하는 미술축제의 중심지로 육성해내고 있다.
올해 열리는 ‘제17회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의 주제는 ‘빛, 소리 그리고 광화문(Light, Sound and Gwanghwamun)’이다. 특히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광장의 개방과 맞물려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조직위는 순수미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연결해 시민들에게 미술과 광화문광장 개방 자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예술 체험의 장을 선물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세종미술관에서는 11월 2일부터 8일까지 ‘Beyond on’, ‘sublime’ 전시가,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올해의 작가 – 박태병, 이규혁’, ‘KSBDA 국제초대전’이 펼쳐진다.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연계프로그램으로는 ▲아시아현대미술 청년작가전 ▲FOCUS 이 작가! ▲서울사랑어린이그리기대회 ▲광화문사랑어린이그리기대회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직업군에게도 참여 기회를 지원해 그들의 성장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을 목표한다.
서울청년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이 공조한 ‘아시아현대미술청년작가전’도 페스티벌 기간 동안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함께 전시를 진행한다. 평면, 입체, 미디어 등 시각조형예술 전 부문에서 자유주제의 작품으로 선정한 아시아 청년작가들의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다.
2022 아시아현대미술청년작가전 운영위원장이자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총감독인 안재영(전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교수는 “광화문 광장 개방과 MZ세대의 미술품 투자 열풍까지 더해지며 공모전의 열기가 뜨거웠다”며 “독창적인 표현과 그들만의 세계를 제대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될 아시아현대미술 청년작가전은 물론, 조직위에서 준비한 행사와 광화문광장의 개방을 충분히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