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전박람회’ 9월 1일 베를린서 개막…삼성·LG 총출동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가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IFA는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가전·전자·정보통신 업체들이 닷새동안 가장 최신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들을 선보이는 만큼 각 분야의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1924년 시작한 IFA는 매년 9월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로 개최 99주년을 맞은 IFA 2023은 로봇의 집, 게임&e스포츠 바 등 새로운 섹션을 대거 마련한다.

 

 IFA 2023 주제는 ‘지속가능성’이다. 전시장 내 ‘지속가능성 마을’을 만들어 에너지 고효율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지능(AI)과 로봇도 화두가 될 전망이다. 올해는 전 세계 53개국에서 가전, 홈엔터테인먼트, 오디오, 통신, 컴퓨팅&게이밍 등 분야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150개국 18만명 이상의 바이어가 방문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으로 중국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참가업체가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 공개에도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IFA가 열리는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업계 최대인 6026㎡(약 1823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의미 있는 연결’을 주제로 통합 연결과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스마트싱스 시나리오를 더 잘 보여주기 위해 15개 파트너사와 협력해 지속가능성 존을 조성한다. 최신 기술을 적용한 비스포크 가전과 초대형 스크린 라인업, 최신 갤럭시 제품도 소개한다.

 

 LG전자는 ‘모두를 위한 즐거움과 지속가능한 삶’을 주제로 프리미엄 가전과 에너지 솔루션들을 대거 공개한다. 올해 전시관도 자연 속에서 마주하는 숲속길을 형상화한 ‘LG 지속가능 마을’로 꾸민다. 이 전시관에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스마트코티지 등 홈 에너지 솔루션, 최고 수준의 에너지 고효율 제품,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초개인화 가전, 유럽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혁신적인 기술 기반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정가영 기자 jgy93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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