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알아야 프로여행러] 해외로 떠나는 당신, 여행 함께할 반려카드는 챙겼나요?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뉴시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이 모씨(27)는 2주 뒤면 유럽으로 떠날 예정이라 여행 때 사용할 체크카드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 씨는 “해외여행 특화 카드가 많은데, 카드별로 특색이 달라서 어떤 카드를 골라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김 모씨(32)는 해외여행을 자주 가다 보니 여러 해외여행 특화 카드를 사용해보고 있다. 김 씨는 “국가별로 혜택이 더 좋은 카드도 있어 여러 카드를 이용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공항 라운지 이용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시스템에 의하면 올해 1분기 국제선 항공 수송 인원은 745만9972명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의 99%까지 회복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 해외여행객은 더 급증할 전망이다.

 

 카드사들은 해외여행 특화 카드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많은 카드 중 자신에게 딱 맞는 카드는 무엇일까 고민하는 해외여행객을 대신해 ‘트래블 카드’를 비교해봤다.

 

 이 씨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전 수수료’와 ‘자동 환전’이다. 최대한 저렴한 수수료로 환전하고 싶고, 여행을 떠난 만큼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결제해야 할 수 있으니 카드에 잔액이 부족해도 결제할 수 있는 카드가 필요하다.

 

 최근 출시된 카드 중 환전 수수료 무료, 해외 ATM 인출 시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카드는 많다. 이중 자동 환전 혜택이 담긴 카드는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토스뱅크의 체크카드, 신한카드의 신한 쏠(SOL)트래블 체크카드 등이 있다.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부족금액 자동결제 서비스’를 등록하면 자동환전이 가능하고, 토스뱅크의 체크카드는 외화통장을 별도로 개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가능하다. 만약 다음 달 24일부터 해외로 나간다면 KB국민카드의 트래블러스 카드 자동환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 김 씨가 관심 두는 부분은 ‘공항 라운지’와 ‘국가별 혜택’이다.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김 씨에게 맞아 떨어지는 카드는 신한카드의 쏠트래블이다. 체크카드지만 공항 라운지를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일본 3대 편의점에서 5%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만, 공항 라운지 이용은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사용해야 한다. 또한 KB국민카드의 트래블러스 카드를 이용하면 올해 말까지 ‘KB트래블러스’의 프리미엄 서비스에 해당하는 공항 라운지 1인 30% 할인 또는 1인 구매 시 추가 동반자 1인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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