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KPGA-JGTO 맞붙는 ‘한일전’ 주목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남춘천 컨트리클럽에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 역대 최대 수준인 총상금 13억원,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내걸었다. 또한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자격 선수들에게 투어 최대 컷 탈락 지원금 70만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자격 선수들에게는 웰컴 기프트, 통역 서비스, 셔틀 및 숙박 제공 등으로 아낌없이 지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과거 5년간 우승자, 전년도 본 대회 상위 입상자(5명), 추천선수(14명) 등 144명이 출전한다. 이 선수들 간 펼쳐질 한일전이 이목을 끈다. 2023 KPGA 대상 수상자 함정우와 2022 JGTO 대상 수상자 히가 카즈키, 2023 KPGA 상금왕 1위 박상현과 2023 JGTO 상금 순위 6위 히라타 켄세이의 경기도 예정돼 있으며, 한승수와 키노시타 료스케도 맞붙는다.

 

양국 투어 대표 선수들의 세부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최근 두 시즌 동안 각국 드라이브 비거리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대표 거포’ 정찬민과 오츠키 토모하루가 다시 한번 장타대결을 펼친다. 또 올 시즌 KPGA 페어웨이 안착률 2위 김민수와 8시즌 연속 JGTO 페어웨이 안착률 1위 이나모리 유키의 샷 메이킹 대결도 이목을 끈다.

 

올 시즌 꾸준히 높은 순위로 대회들을 마무리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도 나선다. KPGA 7번의 대회에서 4번의 탑 텐을 기록한 이정환과 장유빈, JGTO 6번의 대회 중 5번의 탑 텐을 기록한 스기우라 유타가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 기술적인 면에 중점을 둬 부드럽고 우아한 스윙을 하는 일본 선수들의 특성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요소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다른 점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강력한 스윙으로 공격적이지만, 일본 선수들은 정확성을 중시해 계획적으로 접근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해부터 국내 대회 중 유일하게 한·일 양국 협회 공동으로 주관하며, 2012년 밀리언야드컵을 마지막으로 끊긴 한일 프로골프대항전을 되살린다. 

 

최서진 기자 west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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