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2차 무기한 총파업 선언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에 돌입한 8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0일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이날 '2차 총파업 선언문'을 발표하며 "1차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대화 의지가 없음을 확인해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1차 파업을 진행한 이후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획을 바꿔 이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전삼노는 "파업이 길어질수록 사측은 피가 마를 것이며 결국 무릎을 꿇고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며 "사측은 대화를 하지 않고 부서장들을 앞장세워 파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는 안건이 나오기 전까지 멈추지 않겠다"며 ▲집행부 지침 전까지 출근 금지 ▲파업 근태 사전 상신 금지, 타결 이후 상신 등의 지침을 공지했다.

 

사측 관계자는 "파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는 만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