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달아오른 불주방…해결책은 없나?

 

본격적인 장마로 후끈한 여름이 달아오르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은 지난해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는 국제기구의 전망도 마찬가지다. 올해 초 세계기상기구(WMO)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엘니뇨 현상으로 작년보다 올여름이 더 더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상반기 잦은 비가 내려 체감지수는 덜하지만 비가 오지 않았을 때는 예년보다 2~3℃ 더 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이럴 때 가장 고역인 곳은 주방이다. 그렇지 않아도 더운 날씨인데 조리 열기로 가득찬 여름 말 그대로 ‘주방 지옥’이다. 2020년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학교 급식실 주방이 50도가 넘어 고역’이란 사연 소개도 있었다. 여기에 가스가 연소되며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까지 생각하면 말 그대로 ‘불타는’ 곳이다. 집은 물론이고 외식 주방도 한 여름이면 40℃에서 최고 60℃까지 오른다. 군 부대도 외부 온도 35℃ 이상에 체감온도가 더 높아지면 야외 활동을 금지한다. 그런데 주방은 그렇지 않다. 특히, 손님들이 찾는 외식 주방은 최악이다. 이럴 땐 가전 업체가 내놓은 아이템을 잘 찾는 것도 방법이다. ‘가스 불’을 대신해 주방 온도도 낮출 수 있다. 여기에 비싼 가스비 사용도 줄여 지출도 줄여준다. 여기에 각 주방가전 업체는 인터넷 쇼핑몰과 각 유통업체를 통해 할인과 구독, 렌탈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하우스쿡(대표 신영석)에선 ‘정수기+인덕션’ 결합 제품인 정수조리기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 제품은 2023년 4월 기준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한 히트 상품이다. 정수조리기는 ‘라면조리기’, ‘즉석라면조리기’로 알려져 있다. 간편 조작과 편리성, ‘정수기+인덕션’ 결합이 가장 큰 장점. 평소엔 정수기로, 요리 땐 인덕션으로 저출력 고효율 제품으로 다양한 식품을 맛있게 조리할 수 있다. 하우스쿡 제품만이 정수기로 쓰고, 인덕션으로도 활용 된다. 인덕션으로 한·중·양식 등의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고, 조리를 하지 않을 때는 정수기로 활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현재 1인 가구 및 신혼 가정 제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제품은 30%가 넘는 재구매율을 보일 만큼 인기가 높다.  

 

전자레인지도 주방 온도를 낮추는 숨은 주방가전제품이다. 쿠첸은 최근 20L 전자레인지를 출시 했다. 이 제품은 출력 강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보온과 해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어 냉동, 즉석밥은 물론 간편식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 또, 죽이나 이유식도 쉽게 만들 수 있어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 인기가 높다.

 

에어프라이어 역시 주방 온도를 낮추는 아이템 중 하나. 쿠쿠전자는 최근 공간 효율을 높인 에어프라이어(CAF-H0510TW)를 출시했다. 사각형 바스켓 디자인으로 5L의 용량이다. 가로 27Cm, 세로 33.1Cm 의 크기인데 모서리 공간에 딱 맞게 사각형으로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자주 쓰는 7가지 자동 요리 모드가 내장 돼 있다. 여기에 스팀 청소 기능이 장착 돼 있고, 일체형 바스켓과 그릴망은 식기세척기에서 세척이 가능하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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