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해 농축수산물·석유류 등 품목별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물가안정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 차관은 "장마 이후 폭염으로 채소류 등 일부 농산물값이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전반적 안정세"라면서 "유가 변동성, 여름철 기상이변 등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소관 품목의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관계부처에 강조했다.
정부는 호우·폭염 등으로 가격이 상승한 배추의 재배면적을 확대해 1000 수준의 추가 공급 여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필요시 비축 물량을 일 최대 400톤까지 확대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배추 계약재배 농가에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병충해 방제 약제를 공급하고, 축산 농가에 차광막·환풍기 등 폭염 대비 시설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