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라인야후 최대주주 유지…시너지 고민”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 축소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향후 라인야후 최대주주 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최대주주 지위를 변동한다거나 라인에 대한 컨트롤(통제)을 축소할지에 대한 전략적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대표는 또한 “상반기 동안 촉발된 (라인 사태) 이슈의 경우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보안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였음이 좀 더 명확화됐다”며 “(더 명확해진 거버넌스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방향에서 사업 협력을 계속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 경영진들이 더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라인야후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상장 지위를 유지하려면 유통주식 비율을 35%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공동 보유한 A홀딩스의 라인야후 지분은 약간 줄어들 예정이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라인야후가 자기 주식 취득을 위한 공개 매수를 개시했고, A홀딩스는 라인야후 보유 지분율을 약 1~2% 정도 줄일 계획”이라며 “결과적으로 라인야후의 유통 주식 비중이 35%를 근소하게 초과할 수 있도록 이번 공개 매수에 일부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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